웅진에너지 인사팀 B 차장, 직원 복지로 나오는 기프트카드 개인 사용
웅진에너지는 그룹사에 보고조차 안한 것으로 알려져
웅진에너지 관계자 "임원과 담당 인사팀장 경고 조치"

웅진에너지에서 직원들 복지로 나오는 기프트카드를 지속적으로 횡령한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사진 / 뉴시스)
웅진에너지에서 인사팀 차장이 직원들 복지로 나오는 기프트카드를 개인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웅진에너지에서 차장급 직원이 직원들 복지로 나오는 기프트카드를 개인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사측이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31일 웅진에너지 대전공장에서 일했던 직원 A씨는 “웅진에너지 인사팀 소속이었던 B 차장이 직원들 복지 기프트카드를 지속적으로 횡령했다”고 본지에 제보했다.

실제 본지 취재 결과, 웅진에너지는 지난 4월께 주식 거래정지 등에 따른 내부감사를 진행하던 중, 직원들 복지로 나오는 기프트카드 발급 수와 수령자 수가 맞지 않자, 이에 따른 감사에 착수했다.

이후 웅진에너지는 인사팀 B 차장이 횡령한 사실을 알았지만, 웅진그룹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직원 A씨는 “타 부서 팀장이 B 차장의 횡령사실을 사내에서 이슈화 시키자, B 차장은 추가적인 비리 이슈 방지를 위해 자진 퇴사했다”며 “사측에서도 현재 쉬쉬하고 있는 상태이다”고 말했다.

이어 “웅진그룹 감사에서 발각된 것이 아니라, 웅진에너지 내부감사에서 발각된 것이며 그룹사 보고 없이 덮은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웅진에너지 관계자는"내부감사를 진행했고, 내부감사가 진행 중에 해당 직원이 퇴사를 했다. 감사 결과 문제가 되는 비용은 50만원 수준으로 크지 않았고, 해당직원이 퇴사를 했기에, 담당팀장과 관리임원에 대해 경고 등의 징계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 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전혀 사실과 다르며 기프트콘 관리 소홀로 인해서 20만원이 비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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