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운영위 열어서 정쟁 이상의 것 기대할 수 없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올해 마지막 12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27일 오후 예정돼있는 가운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법안 진짜 반대하면 운영위원회 소집 갖고 물타기 하지 마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치원3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정개특위 등 비상설특위 연장과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임명 등을 은폐하기 위해서 자유한국당이 해야할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치원3법이나 대법관 임명동의에 대해 문서로 두세 번에 걸쳐 자유한국당이 약속했는데도 최근에 파렴치한 범법자가 폭로하는 것에 근거해 운영위 소집을 안하면 어떤 것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갖고 있다”며 “민주당으로서는 받아드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영위를 열어서 정쟁 이상의 것을 기대할 수 없다. 진실을 밝히거나 필요한 조치 취하는 것 기대할 수 없다. 오직 범법자의 혐의를 받는 사람의 폭로에 기초해 국회를 정략적인 전쟁의 장으로 만드는 것 외에 운영위 열어서 얻을 수 있는 것 없다”고 재차 운영위 소집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10시에 3당 원내대표가 다시 회동해서 마지막으로 조정하려는 노력하겠지만 분명히 문서로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용납할 생각 없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무쟁점법안 80여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홍 원내대표는 “문희상 의장과 3당 원대대표가 만나서 본회의 안건을 논의했지만 현재까지는 80개 안건을 처리한다”며 “문 의장이 의지를 갖고 말해서 본회의 열어서 80개 법안 처리 하게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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