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정말 답답하다” 토로…박용진, “하루 늦추면 유치원 공공성 하루 더 늦어져”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용진 의원이 유치원 3법 관련 고민하고 있다.[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유치원3법 처리를 위한 최종 담판이 또 다시 내일로 미뤄졌다.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까지 결론 내줄 것을 각당 지도부에게 당부드렸지만 아직까지 여야 합의가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국회법 85조에 따른 안건에 신속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날 회의를 정회하고 여야간, 간사간 합의를 계속 해달라. 다음 전체회의는 내일 27일 10시에 개회하겠다”고 정회를 선포했다.

이에 대해 발언을 요청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국회는 지금 석 달 가까이 아무것도 못하고 제자리 걸음이다”라며 “3개월이면 100일이고 이는 곰도 사람 되는 시간이다. 우리 국민들은 대체 국회가 뭐하는지 묻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박 의원은 “위원장님이 하루 늦추면 유치원 공공성과 유치원 정상화는 하루 더 늦어진다”며 “아이들 키우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하루는 정말 천년 같은 하루하루다. 처리 못하더라도 꼭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한다. 내일은 꼭 국회 뭘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저도 마음가짐은 하고 있다”며 “각 당 간사, 위원께서 적극적으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회의장을 떠났다.

이 위원장은 전체회의 직후 취재진들이 27일 패스트트랙 가동 여부에 대해 묻자 “회의를 하겠다고 했을 뿐”이라며 “내가 뭘 어떻게 하겠다고 못박지 않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라며 “정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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