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추천으로 위촉된지 5개월 만에

지난 8월 2일 김동연(왼쪽)경제부총리로부터 혁신성장 공동본부장에게 위촉장을 수여받은 이재웅 쏘카 대표(사진, 우).ⓒ뉴시스
지난 8월 2일 김동연(왼쪽)경제부총리로부터 혁신성장 공동본부장에게 위촉장을 수여받은 이재웅 쏘카 대표(사진, 우).ⓒ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이재웅 쏘카 대표가 혁신성장본부 민간공동본부장직을 그만뒀다. 혁신본부장에 선임된지 5개월 만이다. 이재웅 대표가 혁신본부장을 사임한 데는 표면적으로 새로운 경제팀 구성과 혁신성장본부 인력들의 인사이동에 따른 선택이지만 5개월 기간 공유경제가 한발짝도 진전이 없었던 정부의 혁신이 지지부진한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을 통해 “혁신성장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필수적이고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정책이 되어야만 의미있다”며 “공유경제는 소득주도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성장 정책인데 아무런 진전도 만들지 못해서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여기까지가 저의 능력의 한계인 것 같다”며 “이제 저는 기업에서 해야할 일을 하겠습니다”라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성장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분들을 위한 합리적인 대책을 전달하고자 노력했으나 그것도 한발짝도 못 나가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경제팀 구성과 .혁신성장본부로 파견되었던 기재부 공무원들의 인사이동도 이 대표의 사퇴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대표는 차량공유업체인 쏘카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추천으로 지난 8월2일 혁신성장본부 민간 공동본부장으로 위촉받아 혁신성장본부 민간본부장으로 일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저를 위촉했던 부총리, 혁신성장본부 공동본부장이었던 기재부1차관이 그만 두고 새로운 분들이 중책을 맡게 되셨다”며 “혁신성장본부로 파견되었던 기재부 공무원들도 많은 인사이동이 있었고 있을 예정으로 새로운 경제팀은 새로운 분과 함께 하실 수 있도록 혁신성장본부 민간공동본부장직을 그만두려한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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