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공공성 확보해서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지길 바란다"

오영식(왼쪽) 코레일 사장이 10일 새벽 KTX강릉역 대합실에서 서울행 첫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에게 사과할 당시 모습 / ⓒ뉴시스DB
오영식(왼쪽) 코레일 사장이 10일 새벽 KTX강릉역 대합실에서 서울행 첫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에게 사과할 당시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최근 강릉발 서울행 KTX탈선사고와 관련해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사퇴했다.

11일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지난 2월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왔으나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오영식 사장은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저에게 있으니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 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7000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 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그 동안 방치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본다”며 “철도 공공성을 확보해서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8일 오전 강릉역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가 남강릉분기점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당시 탑승했던 승객 15명과 코레일 직원 1명 등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문제는 당시 선로신호기의 오류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일각에서는 무려 이런 상황으로 1년 넘게 방치돼 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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