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미 공동위원회 성과…다른 분야서도 대화해야”
이언주 ‘겨냥’ 설훈, “구시대적이고 냉전적 사고 방식“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23일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하는 결정에 대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를 계기로 다른 제재도 완화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처음으로 제재가 면제된 사례”라며 “(이번 결정은) 한미 공동위원회를 만들어 대화하고 설득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다른 분야에서도 이렇게 충분히 설득하고 대화하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훈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 / 오훈 기자]
설훈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 / 오훈 기자]

이와관련 설훈 최고위원은 “북측이 이에 대해 화답해야 할 차례”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해야 하고, 그에 따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고위급 회담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설 최고위원은 “그래야만 한반도 비핵화가 앞당겨지고 평화는 결정적으로 정착될 것”이라며 “비핵화 동력이 되살아나고 속도 높일 수 있도록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지나친 비난이 있다”며 “GP철수와 JSA 비무장화 등 전쟁없는 한반도를 위한 이행 본격 진행되는데 비상식적 비판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남북군사합의서 무효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을 발의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북한 위협 과장하고 남남갈등을 유발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은 늘 존재했지만 지금 한반도는 전쟁 없는 평화와 번영의 길로 진입하고 있다”며 “정치적 계산으로 논쟁거리로 삼으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 최고위원은 “9.19 군사합의는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현실적 과정”이라며 “국민 불안하게 하는 선동은 구시대적이고 냉전적 사고 방식이다. 평화 폄훼하고 의심하고 방해하기보단 한반도 비핵화 함께 힘 모아야하는 인식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차 순방길에 오른 것과 관련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을 잘 설득해서 북미회담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설득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서도 각별히 준비하고 있다는데 한미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당으로서도 최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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