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고 동반자가 되겠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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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에게 ‘UN 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역할 해달라’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각) 프랑스 현지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해 G20 함부르크 정상회의에서 첫 정상회담 이후 이날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지고 양국간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한반도 정세, 글로벌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및 UN제재조치와 관련 마크롱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줄 경우 핵과 미사일 실험중단과 생산 시설의 폐기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중인 핵무기와 핵물질 모두를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어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UN 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하며 마크롱 대통령께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이같은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끊임없이 취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현재 문 대통령께서 추진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프랑스는 끝까지 지원하고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양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양 정상은 2004년 수립된 ‘한-불 21세기 포괄적 동반자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교역과 투자를 보다 균형적으로 확대하고, 과학기술, 신산업,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 분야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양국은 양국 외교부간 교류협력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양국 외교장관은 매년 전략 대화를 개최키로 했다.

특히 한국 측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프랑스 측 정무총국장은 최소 1년에 1차례 협의를 개최하기로 했고, 양국 외교부 분석 및 기획 부서는 상호 대화를 발전시켜 나가기로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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