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당의 통 큰 협치 호소” 한국당 “대화와 협치의 자세로 임할 것”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9월 정기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는 모두 민생과 협피를 강조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9월 정기국회 개원을 하루 앞두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여야는 모두 민생과 경제를 위한 국회운영을 다짐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어제 당정청은 전원회의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정기국회를 위해 목표를 공유하고 각오는 다지는 전열정비의 시간을 가졌다”며 “의석수를 고려하면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과제들이다. 당정청이 단일대오로 정기국회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에 대해서도 협조를 구한다”며 “‘반대하는 것’이 야당의 본질이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라거나 억지주장으로 사회적 갈등을 일으켜 오히려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출범했는지 야당이 잊지 않았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엄청난 기회인 동시에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야당의 통 큰 협치를 호소 드린다”고 약속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 삶의 질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의로운 사회개혁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5천만 국민이 모두 이해 당사자인 만큼,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국민의 삶만 보며 윈-윈 하는 정기국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2018년 정기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잘못된 방향으로 내달리고 있는 정부의 정책을 바로잡고 오로지 민심을 바라보며 정책과 예산을 심사해 민심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심 국회를 위해 자유한국당은 규제 개혁과 민생입법을 통한 경제 살리기와 안전한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비판에만 그치지 않고 이를 극복할 대안을 함께 제시해 민심에 부응하는 제1야당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신 대변인은 “국회가 정기국회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 위해 자유한국당은 원내교섭에서 민생을 위한 대화와 협치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집권 여당으로서 철 지난 적폐 논쟁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할 게 아니라 정책 과오에 대해서 인정하고 대안을 받아들이는 열린 태도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이번 정기국회는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민생국회,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을 뒷받침하는 신성장 국회, 여야 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소통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어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민생을 우선시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저임금법 개정과 특활비 투명 운영, 그리고 비례성 확대를 위한 선거법 개정 등 올해 정기국회에 부여된 입법 과제들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지지 않은 균형 잡힌 시각과 국민을 위한 올곧은 비전정책, 합리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원칙으로 정기국회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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