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민주평화당의 장병완 원내대표가 21일 윤소하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와 만나 “하루 빨리 교섭단체 지위를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 원내대표가 취임 인사차 자신을 찾아오자 “우리가 공동교섭단체를 하다가 노회찬 대표의 불의의 유고가 있어서 교섭단체가 요건 충족을 못해서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소수정당 이렇게 차별받고 억압 받으니 제대로 무엇을 하기 힘들다”며 “진짜 제1야당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도 “다시 교섭단체 복원을 해서 정치 개혁을 이루는데 있어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 공동교섭단체를 빨리 다시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화답하는 한편 “앞전에 청와대 회동에서도 논의됐지만 정치 개혁이 화두였고, 무엇보다 선거제도 개혁이 가장 큰 논의”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장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도 강력 지지하신다고 발언하셨고 또 자유한국당까지도 입장을 바꿔 적극 개혁하자는 입장으로 돌아섰다”며 “이 이상 좋은 여건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제도 개혁이 지금은 가장 맞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적극 공감을 표했다.

다만 그는 현재 선거제 개혁에 미온적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민주당이라고 해도 앞으로 지금처럼 지지율 떨어지고 하면 정의당의 지지율이 올라가겠지만 거기도 지금 이대로가 좋은 것인지를 본인들도 모른다”며 “국민들은 100% 다 민심 그대로 반영된 선거제도를 원하고 있는데 당장 눈앞의 유불리만 따져선 자기 스스로 발목을 잡는 경우가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장 원내대표는 “하루속히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새 민주당 대표가 누가 되었던지 간에 적극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거듭 선거제 개혁 추진 의사를 드러냈다.

한편 평화당은 지난달 23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인 국회의원 20명을 충족하지 못하게 돼 정의당과 함께 만든 공동교섭단체가 사실상 해체되었지만 부족한 1명을 채우기 위해 이후로도 무소속 의원 등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