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증거나 이런 것을 저희들은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드루킹 댓글 관련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드루킹 댓글 관련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김경수 경남지사가 18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했다.

7일 김 지사는 허익범 특검팀에 소환된 지 18시간이 지난 새벽 4시쯤 특검 사무실을 나와 취재진들의 질문에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소상히 해명했으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또 입장 변화 여부에 대해서도 “똑같다”고 설명했다.

또 김 지사는 특검이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다는 것과 관련해 “유력한 증거나 이런 것을 저희들은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치특검이라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정치 특검이라고 제가 이야기한 적은 없다”며 “정치 특검이 되지 말고 진실 특검이 돼야 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이날 특검은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11월 드루킹 일당의 본거지인 경기도 파주의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열린 댓글 조작 프로그램 시연회에 참석했는지 여부와 댓글조작을 지시하거나 묵인했는지를 집중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핵심 의혹을 부인하면서 앞으로 남은 19일간의 특검 기간 동안 핵심 당사자인 김 지사의 연루 의혹을 입증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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