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언론의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의혹제기"
"드루킹 특검 언론플레이에 야당 공조 의심 들어"
"14시간 조사, 어떤 혐의 입증 못해...망신주기 수사"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8일 오후 브리핑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특검에 대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8일 오후 브리핑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특검에 대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특검에 대해 "망신주기 수사, 증거·법리에 따라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8일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경수 지사 수사는 오로지 확실한 증거를 바탕으로 증거와 법리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 지금까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에 여론조작을 지시하거나 가담했다는 그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은 상황임에도 드루킹 일당의 일방적 진술을 바탕으로 마치 김 지사가 주범이거나 최소한 공범으로 몰아가는 등, 야당의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의혹제기와 언론의 보도행태는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만일 특검의 언론플레이가 바탕이 된 것이라면 그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미 드루킹 일당의 진술은 신빙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자미두수와 일본침몰설을 주장한 것은 차치하더라도 드루킹이 옥중편지에서 영사 자리를 요구했다고 했지만, 영사 자리를 제안한 것이 김 지사라고 진술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드루킹 일당이 어떠한 증거도 내놓지 못한 채 오로지 김 지사에 불리한 진술을 하는 것은 일부 야당의 도움을 받거나 야당과 공조하기 위함은 아닌지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야당을 겨냥해 발언했다.

이어 "특검은 김 지사 1차 소환 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14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과정에서 그 어떠한 혐의도 입증하지 못했다. 재소환해서도 확실한 증거를 밝히거나 혐의 입증을 못한다면 김 지사의 관련성은 없는 것이며, 오히려 망신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 여론만 고조시킬 뿐"이라며 "범죄에 성역은 없어야 하나 그렇다고 없는 죄를 만들어서도 안된다. 특검은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조사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