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6일 오전 드루킹 특검팀 출두
추미애, "한국당 인터넷 여론조작 강력히 수사해야"
홍영표, "특검팀, 드루킹 진술 언론에 흘려 정치갈등 부풀려"

6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특검팀 출석 소식이 들리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 / 오훈 기자
6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특검팀 출석 소식이 들리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6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특검팀 출석 소식이 들리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먼저 제25차 아세안 지역 포럼 개막 소식을 전하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 고노다로 일본 외무대신 등 27개 국 외무장관이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 대다수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선구적인 평화 정착을 향한 열정이 진전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우리 정부의 완벽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추구 공동목표 달성에 지지를 보냈다"며 "특히 금번 포럼에서는 우리 외교의 위상 높이고 성과 낸 강병화 외무장관 노력 돋보였다. 3국 6자수석 대표 협의에 이어 오는 9월 UN총회에서도 평화의 꽃이 피워지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특검 출석 소식이 알려지자 추 대표는 "애당초 드루킹 사건은 사익을 위해 권력 주변의 정치 브로커들이 벌인 일탈 행위에 불과하다"며 "결단코 특검 사안이 아님에도 여야가 특검으로 사실관계를 밝혀내겠다 말한 이상, 공정한 수사로 진실을 표명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특검팀을 향해 말했다.

이어 "김 지사 역시 정쟁이 난무한 상황에서도 당당히 진실 밝히겠다며 특검수사 적극적 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음에도 특검의 행태는 교모한 언론플레이와 망신주기,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관계를 함으로써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검의 부적절 행태는 故노회찬 의원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드루킹은 사후에서야 진실을 공개하면서 국민은 물론 특검과 정치권을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야당은 자신이 주장했던 특검 문제점은 직시하지 못하고 수사기간 연장은 물론 정치 공세를 할 궁리만 해대고 있다"며 "드루킹 사건에 대해 특검은 특검법에 따라 수사를 제대로 하면 될 것이고, 정치권은 인터넷 민주주의를 바로잡는 제도 개선에 매진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사법당국은 민간인 선거 브로커에 불과한 드루킹만 쟁점화하지 말고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한나라당이 당차원에서 저지른 인터넷 여론조작에 손도 못대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한다.  드루킹 특검 진행중인 지금도 오히려 포털과 SNS상에는 광범위한 여론조작 행태가 다시 벌여지고 있는 실상이므로 이를 반드시 점검하고 적극적인 단속과 수사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마찬가지로 "김 지사 특검 출석·조사로 김 지사의 결백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사건은 정치 공세로 특검과 애초에 특검 대상도 아닌, 검찰 수사망으로도 충분히 사실관계 밝혀낼 수 있는 사안임에도 김 지사가 정치적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먼저 특검 수사에 응하겠다 밝혀 시작됐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지사는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진실규명을 위해 특검 수사에 협조해왔으므로 특검팀은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집중해야한다"며 "지난 40일의 특검을 보면 특검팀이 드루킹 일당의 일반적인 진술과 왜곡된 정보를 언론에 흘리고 이를 통해 정치적 공방·갈등을 부풀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것은 드루킹 일당 범죄행위 진실 규명이지, 오락가락하는 진실과 정보를 생중계하듯 언론에 흘리는 것이 아니다. 그와 같이 하면 정치특검이란 오명만 남길 것"이라며 "특검팀은 공정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 규명하는 본래 목적에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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