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판매량 그랜저 다음으로 많이 팔려
스페셜 모델 ‘Inspiration’추가로 판매 확대 나서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이신형 싼타페의 공식 출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현대차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이신형 싼타페의 공식 출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바야흐로 SUV 인기가 치솟고 있다. SUV 단연 인기 차종은 현대차의 싼타페다.

현대차에 따르면 5월까지 내수시장에서 싼타페 누적 판매량은 4만2679대로 전년 같은 기간(2만2960대)대비 85.9%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싼타페는 현대차가 판매하는 차종 중 그랜저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차종이다. 지난해 베스트셀러 그랜저(IG)는 2017년 국내 시장에서 2016년 보다 무려 92.2% 늘어난 13만2,080대를 판매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올해는 싼타페가 이 자리를 노리고 있다. 5월까지 누적 판매량 격차는 그랜저가 6천844대 앞서있지만 싼타페는 지난 2월 사전계약 실시 2주 만에 1만4243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한 데 이어3월부터 5월까지 최근 3개월간 월간 내수 판매량 1위를 놓지 않았다. 싼타페가 연간 판매량 1위에 오른다면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여태껏 연간 판매량 1위는 세단에서 나왔다.

현대차는 싼타페 판매량 확대를 위해 지난 4일 프리미엄한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사양을 더해 고급감을 높인 스페셜 모델 ‘Inspiration(인스퍼레이션)’을 추가했다. 싼타페가 월간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지만 3월 이후 판매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따른 대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신형 싼타페의 기본 모델에 차별화된 디자인과 첨단 안전 사양을 적용해 스페셜 모델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그랜저ⓒ현대차
현대차 그랜저ⓒ현대차

기아차는 미니밴인 카니발과 SUV 쏘렌토가 판매량을 이끌고 있다. 5월까지 카니발은 3만 303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2만9379대)대비 3.1% 증가했다. 쏘렌토는 2만9520대로 전년 같은 기간(2만7424대)대비 7.6% 증가했다.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를 출시했음에도 5천 중반대의 일정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어 인기가 식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SUV 인기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기름값 부담이 가솔린에 덜하고 레저문화 확산으로 SUV를 구입하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최근 세계 각 국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에서도 SUV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SUV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현대차는 오는 3분기에 준중형 SUV '투싼'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 또 대형 SUV '맥스크루즈'의 후속을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

기아차는 올 3분기에 준중형 SUV '스포티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선보인다.

한국지엠은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인 중형 SUV 이쿼녹스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새로 출시된 3세대 신모델은 SUV 시장 최대 격전지 미국에서 지난해29만대 연간 판매고를 기록하며 풀사이즈 픽업 트럭 실버라도(Silverado)에 이어 북미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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