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계획엔 LA쪽 지역에 PK마켓 내년 5월 오픈 계획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신세계그룹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신세계그룹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하남에 아마존을 능가하는 온라인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5월을 목표로 LA쪽 지역에 PK마켓을 오픈 계획도 드러냈다.

정용진 부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 박람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사업구상 계획을 설명했다.

정 부회장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작년 신세계그룹이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으로부터 투자받은 1조원 이상 규모의 자금으로 온라인물류센터 건립에 투자한다. 부지는 이마트가 972억200만원을 들여 매입한 경기 하남 미사지구의 자족시설용지 4개 블록(2만1422㎡)이다.

정 부회장은 “30층 아파트 높이 규모로 지으면서 예술성을 가미해 하남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류센터라고 하기보다는 온라인 사업의 심장부이자 분사하게 될 SSG닷컴의 핵심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2014년 신세계몰·신세계백화점·이마트몰·트레이더스 등 계열사 4곳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합한 ‘SSG.COM’을 출범시켰다. 이 기간 SSG닷컴 매출은 2015년 18.8%, 2016년 32.0%, 2017년(3분기 누적 기준) 24.1% 씩 전년보다 성장했다.

이 기간 매출 규모는 2014년 매출 1조806억원에서 지난해 2조원을 돌파하며 4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정 부회장은 미국 진출 계획으로 LA쪽 백인이 많이 사는 지역에 PK마켓 오픈 계획도 밝혔다. 오픈 기간은 내년 5월이다. PK마켓은 이마트가 2016년 스타필드 하남에 처음 선보인 매장으로, 구매한 식품을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그로서란트(Grocerant, 식재료(Grocery)와 레스토랑(Restaurant)의 합성어)’콘셉트의 푸드마켓이다. 정 부회장은 “PK마켓은 한식을 비롯한 일식, 중식 등 아시안 푸드를 미국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이마트가 진출했지만 규제 없이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역점을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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