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국현·권오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반대 권고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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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안건 중 2명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안건에 대해 모두 독립성이 부족해 '부적절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오는 29일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이사(보수)와 감사 선임의 건에서 유국현, 권오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의 선임에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안건에는 찬성의견을 내놨다.

CGCG에 따르면 유국현 이사·감사 후보는 검찰 출신으로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재직 중이며, 2017년 6월 현대중공업의 종속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로보틱스 지분 7.98%를 약 3503억원에 장내 매각하는 거래를 자문한 바 있다

상법은 해당 상장회사와 중요한 거래관계가 있는 법인의 임·직원이거나 최근 2년 이내에 임·직원이었던 자는 사외이사가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유 사외이사 후보는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마찬가지로 CGCG는 “권오규 사외이사·감사 후보도 현대중공업 지배주주인 정몽준과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동문으로, 지배주주와 동일 대학, 동일 학교 동창이거나 1년 선후배일 경우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부족하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유국현 사외이사 후보는 전 수원지검 차장검사 출신, 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이번에 3년 임기로 재선임될 예정이며, 권오규 후보는 전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로 현 KAIST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삼성카드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현대중공업에서 임기 1년에 신규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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