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인당 구매액도 전년동기대비 88.6% 증가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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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면세점업계가 지난 1월 보따리상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13억8000만 달러(한화 약 1조 5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9억6910만 달러(한화 약 1조 500억원)보다 42.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사상 최대 매출로, 지난달 외국인 매출은 10억 6930만 달러(한화 약 1조 16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50.9% 증가했다. 하지만 외국인 이용객은 전년동기대비 19.9% 감소한 134만6000명이 집계됐다.

또한 외국인 1인당 구매액도 전년동기대비 88.6% 상승한 794.3달러(한화 약 87만원)로, 이는 면세점업계의 큰 손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끊긴 대신 ‘보따리상’들의 대량 구매가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보따리상에 의존해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원리에 맞지 않다”며 “매출이 늘었다지만 수익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면세점업계는 지난해 12월에도 외국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8.0% 증가한 바 있다. 이 또한 업계는 중국인 보따리상 효과로 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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