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11일 금융위원회는 작년 12월 18일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개시한 뒤 1월 말까지 약 한달 반만에 보험계약자들이 보험금을 찾아간 액수가 831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보험 건수는 59만건이다.

계약자들이 찾아간 보험금의 유형은 중도해지 후 남은보험금이 4503억원(40여만건), 만기가 됐으나 소멸시효는 완성되지 않은 만기보험금 2507억원(6만건)이었고, 소멸시효까지 지났음에도 찾아가지 않은 휴면보험금도 839억원(13만건)에 달했다. 심지어 계약자가 청구하지 않은 사망보험금이 461억원으로 4000건에 달했다.

금융위는 향후 소비자들이 보험금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일단 ‘지급계좌 사전등록시스템 홍보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보험계약자가 보험금을 수령할 계좌를 연계하면, 이후 보험금이 보험사나 계약자 의도와 관계없이 자동입금되도록 한다.

금융위는 아직 계약자가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7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