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지분 매각 추진 않는다” VS LGU+ “특정업체에 한정하지 않겠다”

▲ CJ헬로는 18일 “최대주주(CJ오쇼핑)는 당사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당사는 케이블TV인수와 관련해 특정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각사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 인수를 추진하려다 최근 M&A 관련 정보가 유출되면서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

CJ헬로 매각설은 2015년 11월 SK텔레콤이 CJ헬로(옛 CJ헬로비전)을 인수하려다 이듬해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수를 허락하지 않은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전날 한국거래소가 인수설과 관련 조회 공시 요구에 CJ헬로는 18일 “최대주주(CJ오쇼핑)는 당사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당사는 케이블TV인수와 관련해 특정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CJ헬로 최대주주인 CJ오쇼핑도 CJ헬로 매각 추진설에 대해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CJ헬로 인수에 적극적인 LG유플러스는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CJ헬로는 M&A를 위해 수차례 실무 접촉을 해왔지만 최근 정보가 유출되 언론에 노출되자 부담으로 작용, CJ헬로 매각 주체인 최대주주 CJ오쇼핑이 매각설을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검토중에 있다”고 밝히면서 CJ헬로 인수 여지를 남겨뒀다. LG유플러스가 인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언제든지 CJ헬로와의 실무 접촉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CJ오쇼핑이 공식 부인한 만큼 LG유플러스가 CJ헬로에서 현재 매물로 나온 케이블TV 업체인 딜라이브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딜라이브 매각 예비입찰에 SK브로드밴드, CJ헬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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