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자꾸 친홍과 비홍으로 나눠…단일화 이런 것은 이제 다 끝난 일”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중립의원 측 단일후보로 나선 한선교 의원이 12일 “홍문종 의원과 단일화를 하면 비홍 단일연합 되지 않는가 하지만 그건 중립 후보를 만드는 정신에 대단히 위배되는 것”이라고 단호히 일축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중립의원 측 단일후보로 나선 한선교 의원이 12일 “홍문종 의원과 단일화를 하면 비홍 단일연합 되지 않는가 하지만 그건 중립 후보를 만드는 정신에 대단히 위배되는 것”이라고 단호히 일축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이주영 의원·조경태 의원과 함께 셋이서 중립단일후보를 선출한 이유는 계파정치 하지 말자인데, 이게 언론에서 자꾸 친홍과 비홍으로 나눠 놓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친홍은 친홍이 있다면 친홍대로, 친박이 있다면 친박대로, 저희는 가운데 중간에 있는, 정말 당의 화합을 원하고 계파 종식을 원하는 의원들의 결정에 의해서 중립에서 선출되기를 바라지, 단일화 이런 것은 이제 다 끝난 일”이라며 “분위기는 워낙 바닥으로부터 시작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많이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뿐 아니라 한 의원은 김성태 후보가 복당파와 친홍 지도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데 대해서도 “친홍의 존재가 과연 존재하는 것인지에 의문도 있다”며 “복당파 여러분들도 김성태 후보를 다 지지하는 것인지, 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친홍파가 과연 몇 명이 있는 것인지 저는 그것에 대해 긍정할 수 없다”고 벌써부터 견제구를 던졌다.
 
또 그는 결선투표 실시 가능성과 관련해선 “지금 우리가 116명의 의원인데 아마 해외 출장, 불가피한 출장이 혹시 있다면 110명 정도 참여하실 것 같고, 그러면 55표”라며 “아마 결선 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 의원은 5선의 이주영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보통 원내대표보다는 선수라든지 나이가 아래인 사람들이 많이 러닝메이트 했는데 이건 파격”이라며 “내년에는 6월이 첫 번째 격전이 벌어지기 때문에 두 번의 정책위의장의 경험이 있는 이 의원이야말로 정책위의장, 내일부터 곧바로 실제 업무에 들어갈 수 있고 지방선거를 아주 착실하게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만일 자신이 원내대표가 될 경우 향후 추진할 대여투쟁 방향과 관련해선 “지난 2000년대 초처럼 장외로 나가서 하자, 이거 저는 필요하면 할 것”이라며 “다만 그것을 지방에서 버스 대절해가지고 올라오시게 하지 않고, 의원 116명이라도 대오를 단단하게 결성해가지고 거리에 나가서 직접 우리 국민들에게 외치는 것, 작지만 아주 강한 그런 투쟁 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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