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서 송구"

▲ 최경환 의원은 6일 오전 9시 54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국정원 특활비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 원을 건네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망에 오른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격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최경환 의원은 6일 오전 9시 54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국정원 특활비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최 의원은 조사에 임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먼저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저의 억울함을 소명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최 의원은 혐의 인정 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사실대로 말씀 드리겠고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되풀이 한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4년 부총리이자 기재부 장관을 지낼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 원을 건네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최경환 장관에게 줄 1억 원을 승인했다는 자수서와 국정원의 예산을 담당했던 이 전 기조실장으로부터는 직접 돈을 건넸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더불어 최 의원은 그동안 의혹 부인과 함께 소환요구를 거부했지만 이날 전격 소환됨에 따라 국정원 특활비 의혹으로는 김재원 의원에 이어 현역 의원으로는 두 번째 소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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