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모든 수단 동원해 맞설 것”…바른정당 “임명, 바람직하지 못해”
먼저 한국당에서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야당을 이토록 무시하면서 국회에 협치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국민정서를 정면으로 위배한 문제투성이 장관 후보자를 감싸고 심지어 청와대에 임명 강행을 요구한 더불어민주당에 경고한다. 이제 더 이상의 협치는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내놨다.
또 장 대변인은 홍 장관을 향해서도 “국민들을 무시하고 국회를 외면한 채 낙하산 취업에 성공했다”라며 “문재인 정권이 아무리 홍종학 씨를 장관이라고 우겨도 국민은 홍종학 씨를 홍종학 전 의원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를 겨냥 “한국당은 인사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예산을 비롯해 국회에서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청와대의 오만과 독선에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맞서겠다”며 “마지막 내각 인선까지 참사를 초래한 조국 민정수석과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은 구중궁궐에 숨어 숨죽이지 말고 국민들 앞에 나와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바른정당에서도 유의동 수석대변인이 같은 날 논평을 통해 “1기 내각은 정권의 대표 내각”이라며 “대통령 임기 동안 이보다 더 나은 내각이 구성되기는 어렵다. 그런 점에서 195일 만에 마무리된 이번 조각은 완성이라기보다 우려”라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유 대변인은 “정권의 인물난 때문에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절세 노하우를 전수하는 곳으로 만들 수는 없다”며 “바람직하지 못한 임명”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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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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