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등 해외출장서 돌아오면 의원총회 요청할 것”

▲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 보수통합 추진 상황과 관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27일쯤 미국에 갔다가 귀국하고,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도 해외출장에서 27일께 돌아오는데 두 분이 돌아오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 20일 보수통합 추진 상황과 관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27일쯤 미국에 갔다가 귀국하고,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도 해외출장에서 27일께 돌아오는데 두 분이 돌아오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대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격인 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추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고 “오늘 회의에서 보수대통합의 큰 물줄기를 되돌릴 수 없다, 끝까지 보수대통합을 통한 보수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무성 의원 등이 해외출장에서 돌아오면 보수대통합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정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요청할 것”이라며 “11월 초부터 바른정당의 전당대회가 있는 13일까지가 통합 논의의 결론을 짓는 시기”라고 강조해 사실상 내달 13일을 탈당 여부 등을 결단할 마지노선으로 삼았다.
 
다만 황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통합 가능성 역시 당내 일각에서 긍정적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선 “진지하게 이뤄지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 절하했다.
 
앞서 이날 통추위 회의에서도 황 의원과 마찬가지로 같은 당 김용태 의원과 이종구 의원 등은 당내 자강파의 ‘당 정체성 유지’ 주장은 말 뿐인 것이었다며 국민의당과 야합을 하려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한편 황 의원은 한국당에서 윤리위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 출당 문제를 논의하는 데 대해선 “바른정당 내 의원들 중에는 한국당의 혁신 조치가 과감히 이뤄지길 바라는 분들이 있다”며 “한국당 내 쇄신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통합의 큰 물줄기를 이룰 것”이라고 사실상 출당 의결 쪽에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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