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3%차 하반기 1위 뒤바뀔지 주목

▲ 현대중공업에서 4월 분사한 현대건설기계가 ‘독립브랜드 출범식’당시 설명하고 있는 공기영 사장. ⓒ현대건설기계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현대건설기계가 국내 굴삭기 시장 1위인 두산인프라코어를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순위가 뒤바뀔지 주목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시장점유율은 현대건설기계가 34%가량으로 업계 1위인 두산인프라코어(37%)보다 3% 못 미치는 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5월,6월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를 추격 중이다. 현대건설기계가 두산인프라코어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은 지난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 이후 5월 24일 ‘독립브랜드 출범식’에서 공기영 사장이 국내 1위를 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다.

당시 공기영 사장은 “장비의 성능과 품질은 물론 이와 연계된 각종 서비스도 톱 티어(Top-tier)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인 건설기계 메이커로 성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내 1위 시장에 올라서기 위해 현대건설기계가 내놓은 비책은 ‘명품’장비다. 휠 굴착기 HW145와 디젤엔진식 지게차 30D-9H는 고품질, 고성능 사양이 필요한 국내 고급 건설기계(하이엔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신규 제품군 중 하나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광역 단위의 대형 대리점과 중고유통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하이테크팀을 운영하며 올해 1분기 전년대비 91%의 성장을 이뤘다. 2분기에도 국내 판매량 1위를 달성한 기세를 몰아 올 하반기 두산인프라코어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 두산인프라코어는 상반기 중국시장에서 굴삭기 6095대를 판매했다.ⓒ두산인프라코어

해외시장에선 두산인프라코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상반기 중국시장에서 굴삭기 6095대를 판매해 현대건설기계 2162대보다 3배에 육박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중국시장 점유율에서도 두산인프라코어(9%대)가 현대건설기계(3%대)에 비해 3배가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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