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필요한 자금 월평균 900억원

▲ 롯데마트가 사드보복이 장기화되면서 점포를 매각하거나 폐점하는 등의 새로운 대응책을 구상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사드보복으로 중국 내에서 고전중인 롯데마트가 난관을 뚫기 위해 새로운 대응책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사드보복이 장기화되면서 피해금액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중국 내에 위치한 점포를 매각하거나 폐점하는 등의 조치를 구상중에 있다.
 
현재 중국 내에 위치한 롯데마트는 112개 점포로, 지난 3월부터 74개 점포는 중국 정부로부터 소방 점검 등의 이유로 영업조치를 당했고, 13개 점포는 자율 휴업중에 있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지난 3월 24일 이사회를 통해 증자(2300억원)와 차입(1300억원), 약 3600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해당 자금은 중국 내 롯데마트 상품 매입, 임금 지급 등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현지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의 70%를 매달 꼬박 지급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롯데마트가 긴급 투입한 약 3600억원 자금은 소진될 위기에 처해있고, 현재까지 입은 피해만 약 5천억원으로 추산된다. 만약 해당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피해액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점포를 매각하거나 폐점해 피해 금액을 줄여나갈 구상중에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중국에서 철수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점포를 매각하거나 폐점하는 등의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필요한 자금은 월평균 9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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