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투리 잡아 징계하고...고강도 업무 맡기고

▲ 지난 30일 SBS 보도에 따르면 휴스틸은 당초 지난 5월 복직한 직원들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케 한 정황으로 인해 노동부의 제지까지 받았지만 ‘해고 매뉴얼’까지 만들어 놓고 퇴직을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SBS 보도내용 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복직자 해고 매뉴얼을 만들어 퇴직을 압박한 휴스틸이 사회적 파장을 몰고 있다.

30일 SBS뉴스는 복직한 직원들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시켜 논란이 됐던 휴스틸의 ‘복직자 해고 매뉴얼’의 실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스틸은 당초 지난 5월 복직한 직원들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게 한 정황으로 인해 노동부의 제지까지 받았지만 ‘해고 매뉴얼’까지 만들어 놓고 퇴직을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SBS는 처음 관계 당국에 알려질 당시 업체는 화장실 앞 근무 등에 대한 잘못을 인정했지만 실상은 매뉴얼까지 만들어 복직자들을 내쫓을 방법을 강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복직자들에게 꼬투리를 잡아 징계하고 해고하거나, 고강도 업무를 맡겨 스스로 그만두도록 하자는 내용으로 보도에 따르면 A부장 경우 지방공장으로 발령낸 후 직위를 해제하고 전산정보유출을 빌미로 해고키로 했던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해당 문건이)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정리된 문서가 아니다”라며 “실무자가 만들었다가 파기한 문건”이라고 해명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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