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의 면세점을 철수하는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이 제주국제공항점을 오는 8월 31일부로 철수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이 제주공항에 위치한 면세점을 최종적으로 철수하겠다고 밝히면서 내막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은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 위치한 면세점 영업을 오는 8월 31일부터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감소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크게 줄어 면세점업계의 시름은 커지고 있다. 특히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은 지난 4~5월 두 달간 월 매출액이 20억 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은 지난 26일 제주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에 임대료를 낮춰 조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은 한국공항공사에 연 임대료를 250억 원을 준다. 

하지만 한국공항공사측은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의 요청에 난색을 표하며, 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면서 해당 요청을 거절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019년 4월까지 특허를 가지고 있던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은 면세점 특허권 조기 반납 의사를 전달했고, 상호 협의를 거쳐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서면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14년 제주국제공항 면세사업자로 선정돼 화장품, 패션잡화, 담배 등을 취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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