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교육 개혁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추진"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지난 25년간 대학 교수 생활과 두 번의 교육감 직을 수행하는 동안 우리 교육의 문제를 깊이 고민하면서 교육 현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 후보자는 “우선 교육 개혁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지금 우리 교육은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그 속도와 방법은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확인하면서 백년지대계의 신중함으로 추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지난 정부에서의 추진한 좋은 정책들은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살려나가겠다”며 “자유학기제의 발전적 확대와 초등돌봄교실의 확충 등과 같이 우리 학생들을 보살피고 능력을 키우는 정책들은 계승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로도 했다. 김 후보자는 “유아단계부터 성인까지 전 생애에 걸쳐 국민 모두가 질높은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하겠다”며 “생애 첫 단계부터 모든 아이들이 양질의 유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조 관계 및 다양한 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하여 교육의 사각지대에서 방치되는 아이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하고 각자의 소질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학교교육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학생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실혁명이 일어날 수 있는 최적의 제도와 교육여건을 갖추어야 한다”며 “이는 지능 혁명으로 표상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서 이끌어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서둘러야 할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사의 전문성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수업과 평가의 자율성을 높이는 한편 우리 학생들이 점수와 등수 경쟁의 굴레에서 벗어나 마음껏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펼칠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했다.

특히 “공교육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과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하여 정권이 바뀔 때마다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안정적인 수능과 대입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도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도록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다시 세우고 협력과 상생의 가치가 존중받는 교육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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