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2조 3,783억원...착공 13년 만에 완전개통

▲ 서울~양양 고속도로 위치도 / ⓒ국토부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울에서 양양까지 거리가 대폭 단축된다.

30일 오후 8시 서울~양양 고속도로 150.2km의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양양 간 71.7km구간이 개통된다. 이에 따라 개통으로 그 동안 교통이 불편했던 홍천, 인제, 양양군까지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 진다.

이번 서울에서 동홍천(78.5km)까지는 지난 2004년에 착공해 2009년에 개통한 데 이어 시작한지 13년 만에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공사비는 2조 3,783억 원이 투입됐다.

완전 개통에 따라 서울서 양양까지 이동거리가 25.2km, 주행시간이 40분 단축돼 연간 2,035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보고 있다.

또 인천공항에서 바로 고속도로를 타고 양양까지 2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어 서해와 동해가 훨씬 가까워지면서 동서 간의 인적 교류와 물류 이동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동홍천~양양 구간은 백두대간의 험준한 산악지형을 통과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전체 연장 71.7km 중 터널과 교량이 73%(터널 35개소 43.5km, 교량 58개소 8.6km)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풍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교량에는 방풍벽(3개소)을 설치했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에 대비해 토석류 피해 방지시설(31개), 비탈면 경보장치(20개)를 설치하는 한편, 원격조정 염수분사시설(43개)을 설치해 안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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