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 상속과 증여, 기업자금의 불법 유출 등 숨긴 재산 모조리 환수

▲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대기업과 대재산가 등의 탈세를 집중 조사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히며 “대기업과 대재산가의 편법 상속과 증여, 기업자금의 불법 유출과 사적 이용 등 탈세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고액-상습체납은 명단공개나 출국규제 등을 통해 제재하고, 추적조사도 강화해서 숨긴 재산을 철저하게 환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중소납세자에 대해서는 “사업이 조속하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한 후보자는 “최근 저출산-고령화, 양극화 등의 국가적 과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재정수요를 뒷받침하는 국세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국세청장 후보자로서 무한한 사명감을 느끼며 무엇보다, 재원조달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국세청의 세수 대부분이 국민의 자발적 성실신고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세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납세자의 성실한 세금납부 지원에 세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 분석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정교하고 다양한 신고 안내자료를 제공하고, 납세자가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를 대폭 확충함으로써 자발적인 신고수준이 높아져 세수가 원활하게 조달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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