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유례없는 일’…브렌단카니 그룹장‧박진회 행장에 책임

▲ 씨티은행 통폐합을 발표한 뒤 두달 만에 수시입출금과 정기예금잔액이 4467억 줄어들고, 고객 8797명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 씨티은행 노조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씨티은행 통폐합을 발표한 뒤 두달 만에 수시입출금과 정기예금잔액이 4467억 줄어들고, 고객 8797명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씨티은행 노조 측은 지난 4,5월 두달 동안 씨티은행의 이탈 예금은 4467억원(1427억+3040억)이었으며, 이탈고객은 8797명(1752명+7045명)에 달했다. 특히 5월에 이탈수가 급격히 늘었는데. 지난달 16,17일 양일간 고객에게 보낸 폐점안내 SMS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노조 관계자는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진 못했지만) 씨티은행 고객수와 예금금액이 동시에 급락한 경우는 없었고 이대로 두면 고객이 추가 이탈할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지점 통폐합 축소를 지시한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 그룹장과 그를 옹호한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3월말 소비자금융그룹 영업점 운용전략이라는 이름아래 126개(출장소 포함, 소비자금융영업점기준)지점을 25개로 대폭 줄이고, 나머지는 폐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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