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전제로 인수 방침, 시너지 효과 기대

▲ 올초 국내 2위 서적도매상인 송인서적이 최종부도처리됨에 따라 출판업계에 어두운 그림자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쇼핑몰 인터파크는 송인서적을 법정관리 인가를 전제로 인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뉴시스
[ 시사포커스 / 고승은 기자 ] 올초 국내 2위 서적도매상인 송인서적이 최종부도처리됨에 따라 출판업계에 어두운 그림자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송인서적이 이번에 온라인쇼핑몰 인터파크에 매각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쏠린다.

인터파크는 지난 28일 열린 송인서적 출판사 채권단 전체회의에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인가를 전제로 송인서적 지분 55%를 5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분 절반 이상을 확보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송인서적 출판사 채권단에 속한 출판사의 3분의 2이상이 동의할 경우 송인서적은 회생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으며, 인터파크는 본격적인 인수를 추진하게 된다.

인터파크는 이날 송인서적 인수가 출판계와의 시너지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터파크는 송인서적의 부도 이유로 물류와 IT기술력의 낙후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인터파크가 보유한 경영 노하우로 송인서적의 부도를 야기한 부실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송인서적의 부도를 야기한 원인 중 하나인 어음거래 방식을 현금거래 방식으로 변경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 송인서적 부도로 책 대금을 받지 못한 피해 출판사는 2천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송인서직은 지난 1월 3일 어음 80억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