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일선 3월 중 복귀 전망, 광복절 특사‧K켈쳐벨리 특검수사 불투명

▲ CJ이재현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할 전망이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박영수 특검 연장이 사실상 불투명해 지면서 광복절 특사로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던 CJ 이재현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연관된 이 회장의 의혹들이 수면아래도 가라앉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7일 재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박영수 특검 연장이 황교안 총리대행이 전면 거부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박근혜 정부와 사전 논의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재현 CJ 그룹회장이 상반기 안으로 경영일선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CJ 측 역시 같은 입장을 보이면서 오는 3월 정기인사와 조직개편 이우 4~5월 출근과 업무 병행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과 사건에서 사정당국은 SK 최태원 회장과 함께 CJ 이재현 회장도 사면을 위해 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냈다는 의혹에 특검이 칼을 겨누고 있었으나, 특검 연장이 녹록치 않아져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2013년 7월 횡령 및 배임혐의로 구속 기소, 2014년 9월 항소심에서 3년을 선고 후 대법원에 상고했다. 그 해 9월 10일자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서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사항에 SK와 함께 CJ가 함께 적혀있어 특검이 증인들을 소환하고 추가 수사할 계획이었다.
 
특검은 이재현 회장의 광복절 특사와 함께 CJ그룹이 추진하는 K켈쳐벨리 사업도 수사도 추진 중이다. 박근혜정부의 역점사업이었던 이 사업은 문화창조융합벨트조성에 CJ가 투자하고 그 대가로 이재현 회장의 사면 등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이다.
 
고양시에 1조4000억여원을 들여 조성하는 한류테마파크 사업인 CJ K켈처벨리 사업은 2014년 12월 문체부 제안으로 시작됐는데. 최순실 씨 측근 차은택 씨가 개입해 사실상 K컬처벨리를 지휘했다.
 
특검은 CJ 측 사업부지를 매년 공시지가의 단 1% 헐값이 50년을 빌려쓰기로 한 특혜를 조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이재현 회장은 올해 CJ와 4개 계열사 (CJ E&M, 제일제당, CJ오쇼핑, CJ프레시웨이)에서 총 170억원의 배당을 가져간다. 이 중 지분 42.14%를 보유한 지주사 CJ 배당이 166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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