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생한 AI는 H5N8형...지난 6일 김제 이후 두번째

▲ 전국에 또 다시 산발적으로 AI 발생해 방역 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잠잠했던 AI가 서울을 비롯 전남 해남, 충남 청양 등에서 산발적으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오리 출하 전 검사에서 AI 양성으로 나타난 전남 해남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은 H5N8형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의 AI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중 확인될 예정이며 가금류 농장에서 H5N8형 AI 발생은 지난 6일 신고한 전북 김제 농장에 이어 두 번째이다.

방역당국은 전남 해남의 발생 농장(1호, 약 2만3천수)과 반경 500m이내의 농장의 가금류(1호, 약 1만6천수)를 모두 살처분 완료했으며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세척, 소독, 이동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국은 “과거 H5N8형 AI가 오리를 중심으로 전파됐던 만큼, 오리 집산지인 전남, 북 지역에서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야생 철새 도래지와 이동경로 인근의 가금류 농장을 중심으로 출입자 통제, 그물망 설치, 보수 등을 통한 차단 방역 강화, 일일 예찰과 점검 등을 통해 AI 추가 발생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국은 충남 청양의 산란계 농장(약 8만수)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이동통제 등 긴급 방역 조치 중이며 AI의 유형과 고병원성 여부를 이르면 24일이나 25일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이하 AI) 발생은 총 59건이 검출됐으며, 이중 H5N8형은 10건이었고 나머지는 H5N6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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