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회초리 대신 꿈 심어준 참교육

▲ ⓒSBS '사임당' 방송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사임당’ 이영애의 남다른 자식 교육이 시청자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SBS ‘사임당’ 7회에서는 사임당(이영애 분)은 곶감을 훔치다 들킨 아이들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 결국 회초리를 들었지만 아이들은 “배고파서 그랬다. 이게 다 아버지 때문”이라며 눈물로 하소연했다. 
  
조선시대에도 금수저와 흙수저는 있었다. 국비로 교육을 받는 중부학당도 권문세도가가 아니면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현실에 좌절하는 대신 꿈을 피워낼 수 있도록 지혜롭게 상상을 자극하는 사임당 표 교육법은 잔잔한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사임당의 서사가 보다 집중적으로 전개되면서 극적 긴장감도 고조되는 한편 어떤 상황에서도 주체적으로 삶을 선택하는 사임당의 행보가 전하는 메시지가 매회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중부학당 교수관의 대사 역시 같은 맥락이다. 교수관은 이겸(송승헌 분)에게 “아이들이 벌써부터 사서삼경만 외운다. 바깥 물정 본 적도 없는 아이들이 아버지 자리를 물려받아 관원이 되면, 나라 꼴이 어찌 되겠느냐”고 하소연했다. 

마치 이 시대의 현실을 반영하는 듯한 상황이 공감을 자아냈고, 확고한 메시지가 담긴 명대사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운평사 참극 이후 당돌하게 민치형(최철호 분)을 찾아가 “신분은 비천하지만 반드시 천하를 호령할 똑똑한 아들을 낳아드리겠다”고 선언한 휘음당(오윤아 분)의 과거도 공개되면서 중부학당을 무대로 펼쳐질 라이벌전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사임당과 휘음당의 교육관이 치열하게 대립할 예정이다. 중종(최종환 분)의 밀명을 받고 민치형을 조사 중인 이겸, 이를 견제하며 이겸의 과거를 캐는 민치형 사이의 대립 관계도 점점 골이 깊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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