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순정남·진지뇌섹남 극과극 자유자재 넘나드는 매력

▲ ⓒ SBS '사임당' 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송승헌이 60분을 꽉 채운 종횡무진 맹활약으로 하드캐리의 진수를 선보였다.
  
SBS ‘사임당, 빛의 일기’ 10회에서 이겸(송승헌 분)은 여전히 사임당(이영애 분)을 몰래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사랑법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한편 운평사의 진실을 파헤치며 60분 내내 극과 극을 오가며 활약했다.
  
사임당은 이현룡(장준원 분)이 시화전 이후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이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겸은 시화전 이후 어머니 사임당에게 실망해 집을 나온 이현룡을 찾아 비익당에 품고 “내가 너만 했을 때 살기 위해 저자를 헤맸다. 

따뜻하게 맞아줄 어머니도, 돌아갈 집도 없었다”며 “혼을 내고 매질을 해도 좋으니 어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 오래 살다보면 지칠 때가 있는데, 포근히 안아주는 어머니의 품이 절실히 그리워진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현룡의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가족이라고 해도 말 속에 진심을 담지 않으면 모른다”며 조언했다. 이현룡을 집으로 돌려보내며 사임당에게 “영특하면서도 감성이 풍부한 특별한 아이”라며 후원을 하겠다고 청했다. 

비록 사임당은 이를 거절했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멀리서 지켜보고 그 여인의 아이까지 품는 조선판 개츠비의 위대한 사랑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종이 생산에 차질을 빚자 한밤중에 찾아가 직접 노동을 하며 우렁 서방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날 송승헌은 우렁 서방으로 등극해 윤준성(이후 역)과의 티격태격 브로맨스 호흡으로 깨알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사임당을 지키는 역대급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현룡을 향해 다정한 위로를 전하면서도 운평사의 진실을 파헤치며 강단 있고 날카로운 뇌섹남의 면모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60분을 가득 채웠다. 매번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한편 깊이감 까지 더하며 송승헌만의 매력으로 빚어낸 이겸으로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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