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유럽 떠나…투자 매력도 알리는 데에 중점둘 듯

▲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이 민영화 완수를 위해 처음으로 직접 유럽 등 해외로 향한다. ⓒ우리은행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이 민영화 완수를 위해 처음으로 직접 유럽 등 해외로 향할 예정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광구 행장은 오는 16일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유럽 등지로 떠날 예정이다. 이광구 행장이 직접 민영화와 관련해 유럽에서 투자설명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광구 행장은 일단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18일부터는 유럽으로 향해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하고 26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광구 행장은 관심을 보이는 기관을 1대1로 방문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유가 등의 여파로 중동 국부펀드들이 협상에서 철수하면서 보다 확실한 매수자를 찾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광구 행장은 주로 우리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고 주가도 저평가된 상황이라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4일 우리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1조5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에 비해 143.3% 증가한 수준이다.
 
부실채권(NPL) 비율도 1.47%로 0.63%p 낮아졌고 성동조선·SPP조선·대선조선·STX조선 등 조선 4사의 NPL을 제외한 비율은 1.23%까지 낮아졌다. 여기에 주가도 저평가된 상황이라 우리은행은 투자 매력도가 한층 높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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