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적인 한파로 제주공항에서 비행기 이륙이 전면 중지된 가운데, 당초 25일 오후 8시까지 마비될 예정이었던 제주공항이 25일 오후 3시부터 재개된다. 사진/ 뉴시스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돼 9만 여명의 발이 묶인 제주공항이 운항을 재개키로 했다.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25일 정오 제주항공 이착륙을 재개하고 오후 3시부터 본격적으로 항공기 이착륙을 시작키로 했다.

현재 사흘 째 폭설로 활주로가 폐쇄된 제주공항은 9만여 명 이상이 고립되면서 마치 난민캠프를 연상케 했다.

이렇게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인원은 23일 2만여 명, 24일 4만여 명, 25일 3만여 명 등 총 9만여 명으로 알려져 이들을 모두 수송하는 데 최소 3일 이상 걸릴 전망이다.

일단 정오부터 공항을 재개한 국토부는 활주로 제설작업과 항공기에 쌓인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디아이싱 작업을 오후 3시까지 마무리한 뒤 3시부터 이착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3시부터 이착륙이 본격화되면 모두 190편에 3만 9천여 석이 공급되며 당초 예정대로 밤 8시부터 정상 운항 때는 69편에 1만 4천여 석을 공급된다.

또 공항공사와 국토부 측은 9만여 명이 대부분 도착할 김포공항을 24시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묶였던 바닷길도 오후부터 운항이 재개돼 오후 3시 완도행 여객선을 시작으로 목포와 여수 등을 잇는 여객선 3편의 운항이 부분적 운항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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