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이슈] 12일 2회 공개

▲ ‘무림학교’ 아무리 생각해도 애매모호한 선택 / ⓒ KBS2
‘무림학교’가 시작됐다.
 
1월 12일 방송될 KBS2 ‘무림학교’에서는 무림학교에 모인 세 명의 주인공들이 겪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미 11일 방송된 ‘무림학교’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그러나 ‘무림학교’는 기본적인 설정과 1회에서 보여준 내용이 굉장히 아쉽다.
 
1회는 이현우와 홍빈이 ‘무림학교’로 오게 되는 과정을 다뤘다. 이현우는 뫼비우스라는 아이돌 가수의 리더고, 갑작스런 사고로 이명이 들린다.
 
소속사 대표는 이현우를 몰아내기 위해 폭력배와 파파라치를 이용한 어설픈 계략을 사용한다. 그리고 산속에서 헤매다 무림학교로 들어가게 된다.
 
중국 상해 그룹 회장의 아들 홍빈은 아버지의 계략으로 무림학교로 끌려가고, 그러다 서예안을 보고 한 눈에 반해 제 발로 무림학교를 찾아간다.
 
그렇게 이현우, 홍빈이 무림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가 1화의 내용이다. 그러나 KBS2는 잘 생각해야 한다. 월, 화 밤 10시 시간에 이런 설정과 이런 내용의 드라마를 누가 볼 것인가.
 
월화 드라마에는 현재 ‘화려한 유혹’, ‘육룡이 나르샤’, ‘치즈인더트랩’이 포진되어 있다. ‘화려한 유혹’은 3~40대 여성의 지지를 받을 것이고, ‘육룡이 나르샤’는 3~40대 남성의 지지를 받을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20대는 ‘치즈인더트랩’을 선호할 것이다. 그런데 ‘무림학교’는 오히려 10대를 타깃으로 한 드라마로 봐야 할 만큼 유치하다. 그러나 10시 시간대의 표적 관객층을 10대로 잡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다. (물론, ‘치즈인더트랩’은 11시에 시작한다. 그럼에도 10시 방송에서 20대가 선호하는 프로그램은 ‘무림학교’보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KBS2는 굉장히 이유를 알 수 없는 선택을 했다. 무엇 때문에 이 드라마가 제작됐고,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는지 너무 애매모호하다. 새로 시작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지만, 그것이 전부일 것이다.
 
물론, 절대적인 답은 없다.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는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이다. ‘무림학교’가 어떤 수를 사용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궁금증이 일 뿐이다.
 
한편, KBS2 ‘무림학교’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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