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급성장에 따라 삼성과 애플의 시장 지배력은 보다 약해질 것

▲ 프리미엄 제품군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화웨이가 적극적인 하인엔드 부품 채용과 공격적인 R&D 비용 투입을 통해 단말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화웨이
올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의 영향력이 동등해지면서 내년에는 3사의 3강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등장했다.
 
21일 김상표·한동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애플과 화웨이의 중국 시장 판매 청신호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글로벌 3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지난 18일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넘겼음을 밝혔으며, 애플은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 6S·6S+’의 중화권 출하량 급증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19.1%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삼성전자, LG전자, 샤오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 부진으로 인한 점유율 하락이 점쳐졌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3.7%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인해 4분기 점유율 20%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V10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LG전자는 국내와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4%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샤오미는 4분기 기존 판매 목표였던 8000만대에 못 미치는 7210만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전세에 따라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연간 출하량 1억대를 돌파한 화웨이가 기존 양강과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군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화웨이가 적극적인 하인엔드 부품 채용과 공격적인 R&D 비용 투입을 통해 단말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과 애플의 시장 지배력은 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시사포커스 / 오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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