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53만대, 노트북 46만대

▲ 1995년 1분기부터 2015년 3분기까지 분기별 국내 PC 출하량 ⓒ한국idc
올해 3분기 국내 PC 시장 규모가 10년 만에 분기 100만대 이하로 축소됐다.
 
IT 시장분석·컨설팅기관 한국IDC는 2015년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99만대로 마치면서 전년 동기보다 4.6%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출하량 99만대는 데스크톱 53만대, 노트북 46만대 등이 포함된 것이며 PC 출하량이 10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10년 전인 2005년 2분기 92만대 이후 처음이다.
 
10년 만에 국내 PC 출하량 100만대 벽이 무너지게 된 것은 PC 내구연한이 들고 기업들의 IT 투자가 위축되는 가운데 2분기 메르스 여파에 따른 재고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3분기 출하량을 사용 부문별로 보면 컨슈머 부문은 전년보다 7.7% 감소한 52만대로 집계됐으며, 공공교육 부문은 전년 대비 10.5% 늘어난 12만대가 출하됐다.
 
공공교육 부문의 성장 역시 작년 XP 마이그레이션으로 대부분의 교체 수요가 상반기에 몰려 하반기는 수요가 상당히 줄어들었기에 올 3분기 성장은 전년 기저효과에 의한 것이다.
 
기업 부문은 전년 대비 4.3% 감소해 35만대를 출하했다.
 
IDC는 기업들의 수출 여건 불확실성 증대로 제한적인 IT 투자에 머무는 데다 대규모 계약보다는 소규모 물량을 필요할 때 구매하려는 추세에 따라, PC 시장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노트북 제품 중 두께 21mm 이하 울트라슬림은 23만대가 출하되면서 최초로 전체 노트북 출하량의 50%를 넘었다.
 
한편 한국IDC는 내년의 PC시장에 대해 울트라슬림 노트북과 키보드 탈착형 태블릿의 경쟁을 예상했다.
 
또한, 한국IDC는 “PC, 태블릿,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기 간 콘텐츠 소비, 데이터 연동, 앱 호환성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진다”고 전망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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