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셀라두스 남극 지역 30마일까지 접근

▲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 표면에서 얼음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 나사 홈페이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우주선인 카시니호가 토성 제2 위성에 근접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UPI통신의 31일(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NASA의 카시니호가 토성의 제2 위성인 엔셀라두스에 근접 통과하여 찍은 사진을 전송했다.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는 태평양 연안 표준시(PDT) 기준으로 28일 오전 8시 22분(한국시간 29일 오전 0시22분) 엔셀라두스 남극 지역에 49km(30마일)정도로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2004년 카시니가 토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이후 엔셀라두스를 가장 근접해 통과한 것이다.
 
카시니는 이번 근접 통과로 엔셀라두스의 내부 바다에서 내뿜는 얼음 수증기의 모습 등을 가장 가까이에서 찍었으며, NASA는 카시니가 전송한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특히나 얼음바다 일부에서 뿜어져 나온 수증기가 위성 지표를 뚫고 분출했기 때문에 NASA과학자들은 수년간의 관측 끝에 엔셀라두스 지하에 얼음바다가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카시니는 탐사 중 수증기 지역을 통과하면서 가스와 먼지 샘플을 모았다.
 
카시니가 남극 지역을 뚫고 솟아오르는 얼음 수증기에서 생명체가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탐지하지 못하지만 NASA 과학자들은 생명체가 존재할 환경이 마련됐는지 단서를 얻기를 기대한다.
 
이에 대해 UPI는 “연구자들은 바다를 구성하는 물질의 화학구조와 생명체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소금기가 있는지 궁금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초에 NASA는 엔셀라두스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지하 바다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