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적극적 인수합병(M&A) 참여 당부

▲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과 면담하고 구글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래부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과 면담하고 구글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최 장관은 먼저 구글이 5월 구글 캠퍼스 서울을 문 연 데 이어 국립과천과학관에 어린이 창의공간을 짓도록 후원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구글의 기업 문화와 최근 구글의 조직 재편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그러자 슈미트 회장은 이번에 구글이 과천과학관과 함께 조성한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와 내년 봄에 개장할 야외놀이터가 아이들이 생각했던 것을 직접 만들면서 즐겁게 과학을 익히는 배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또 최근 대전에서 개최된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의 성과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추진 중인 한국의 창조경제 모델을 설명하면서 이런 노력을 통해 한국에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붐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 구글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참여하고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슈미트 회장이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단기간 내 다른 나라의 정책 모델이 되고 있다는 점에 놀라워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했다고 미래부는 전했다.
 
최 장관은 현재 한국이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교육 등의 분야에서 생태계를 구축하고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므로 구글도 참여해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뿐 만 아니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 역할에서도 한국 정부와 구글이 힘을 합쳐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에릭 슈미트 회장의 이번 만남은 구글의 기부를 받아 착수한 과천과학관 내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리노베이션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슈미트 회장이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면서 성사됐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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