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간 ‘역사 교과서 국정화’ 갈등으로 취소된 듯

▲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예정된 여야 3+3 회동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여야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예정됐던 3+3 회동이 급거 취소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예정된 여야 3+3 회동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수석은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의 요청으로 한 달 전에 잡힌 모임이었는데,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는 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어제 취소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다음에 차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여야 원내지도부 간 단합을 위한 취지에서 이뤄지기로 했던 이번 회동엔 본래 새누리당에서 원유철 원내대표,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새정치연합에서는 이종걸 원내대표, 이춘석 원내수석, 최재천 정책위 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역사 교과서 국정화’로 인해 여야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회동을 진행하는 것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해 이렇듯 갑작스럽게 취소하게 됐다는 것이 중론으로 전해진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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