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권 훼손하는 게 朴대통령·새누리 말하는 올바른 역사관인가”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6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일본 자위대 입국 허용 발언 등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역사의 시계바늘을 유신시대를 넘어 일제강점기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원명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6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일본 자위대 입국 허용 발언 등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역사의 시계바늘을 유신시대를 넘어 일제강점기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친일과 독재 미화하는 1년짜리 정권교과서로 유신시대 회귀를 꿈꾸더니 이것도 부족한지 일본 자위대 입국을 허용한다며 나라 주권과 국민 자존심 무너뜨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교육부총리는 친일 유화교육을 시키려하고 국무총리는 일본군대를 허용하겠다 하니 과연 대한민국 정부인지 의심스럽다”면서 “친일 유화하고 국권을 훼손하는 게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말하는 올바른 역사관인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문 대표는 또 “일본 군대의 대한민국 영토파병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고 정부 뜻이냐”고 물으면서 “황교안 총리의 망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주권자인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 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일본 군대가 총을 들고 대한민국 영토 내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정부의 공식입장을 분명하게 정립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친일을 미화하는 교육도, 일본 군대의 우리 땅 진출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작권환수 시기는 한 차례 연기됐고 올 12월 시행되기로 했다”며 “올 4월 확정된 미일방위협력 핵심은 미군의 군사작전에 자위대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난해 10월 국민과 야당 반대에도 전작권 환수를 무기한으로 재연기한 이유가 일본군대를 끌어들이기 위함이었는지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론을 분열시키는 친일교과서 국정화도 즉시 철회돼야 한다”며 “우리는 친일 미화하는 교육도, 일본군대의 우리땅 진출도 용납할 수 없다. 박근혜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 아니라 일본 아베 정부처럼 사고하고 행동한다면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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