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PC업그레이드시키는 소비자 성향

▲ 올해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Pixabay
올해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3분기 PC 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7.7% 줄어들어 7천37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트너 수석 연구원인 미카코 키타가와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PC 가격도 10% 정도 인상됐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일부 지역의 PC 수요를 약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소비자들이 새 PC에 윈도10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PC 운영체제를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집중했다는 이유로 3분기에 출시된 윈도10이 PC 시장 성장에 별 영향을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가트너는 이번 조사결과가 PC 시장의 안 좋은 상황을 보여주고 있지만 4분기부터는 시장이 다소 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트너에서 실시한 ‘2015년 퍼스널 테크놀로지 조사(2015 personal technology survey)’에 따르면 소비자의 50%가 향후 12개월 내에 PC를 구매하겠다는 의사가 드러났으며, 이에 반해 태블릿 구매 의향은 21%에 그쳤다.
 
이에 대해 키타가와 연구원은 “윈도10 제품 업그레이드가 본격화 화는 4분기부터는 PC 시장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업체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중국 제조사 레노버가 20.3%로 10분기 연속 1위에 올랐으먀, 뒤이어 HP(18.5%), 델(13.8%), 애플(7.6%), 에이서(7.4%) 순으로 집계됐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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