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단계…정확한 시기 정해진 건 아냐”

▲ 화장품업체 잇츠스킨이 지난 7월 주관사를 선정한데 이어 최근 연내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다.ⓒ잇츠스킨 페이스북
화장품업체 잇츠스킨이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잇츠스킨이 지난 7월 주관사를 선정한데 이어 최근 연내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다.
 
잇츠스킨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내부적으로 (상장 예비심사 청구)준비를 하고 있는 것 맞다”며 “다만 시기나 이런 게 정해진 건 아니고 준비 단계”라고 말했다.
 
잇츠스킨은 지난 7월 30일 대표 주간사로 대우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이후 부지런히 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아왔지만 구주매매 거래가 끊기지 않고 지속되면서 상장이 올해를 넘기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최근 연내 상장 쪽으로 가닥을 잡고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잇츠스킨의 모기업 한불화장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900억8000만원으로 전년도 362억8000만원에 비해 약 3배나 증가했다.
 
잇츠스킨이 매출을 견인했다. 중국시장에서 한 달 평균 50만개가 팔리고 있는 ‘달팽이크림’의 영향이 크다. 잇츠스킨은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를 제치고 현재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영업이익 1위에 올라있다.
 
다만 한불화장품의 잇츠스킨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불화장품의 실적 개선은 자체 매출의 증가가 아니라 잇츠스킨과의 내부 거래 증가에 따른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한불화장품과 잇츠스킨의 내부거래는 2013년도에만 해도 205억여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3배 이상 늘어난 713억원 규모의 내부거래를 진행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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