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상장에서 스톡옵션 행사 주식매입 가능

▲ 오는 11월 제주항공 상장으로 지난해 임원들이 회사로부터 부여받은 스톡옵션에 따라 3~4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제주항공
애경그룹이 제주항공 상장으로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제주항공 임원 역시 회사로부터 부여받은 스톡옵션에 따라 최대 4배의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제주항공 상장으로 임원들이 지난해 회사에서 받은 스톡옵션에 따라 3~4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초 스톡옵션 행사가가 7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상장 공모 예정가는 2만3000원~2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지난해 3월 제주항공 임원 9명은 회사로부터 행사기간이 2016년3월20일~2020년3월19일까지로 정해진 신주 40만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았다. 통상적으로 회사가 상장 후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를 나눠주듯 임원들에게도 스톡옵션이 부여된 것이다.
 
제주항공 안용찬 부회장이 임원들 중 가장 많은 양인 13만주를 주당 7000원에 살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현재 공모예정가를 대입해보면 최소 20억~30억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이외 최남규 제주항공 대표가 12만주, 엄부영 경영본부장이 5마주, 박영철 영업본부장이 4만주, 김태윤 전략기획실 상무가 2만주를 7000원에 살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지난 1월 제주항공이 발행한 우리사주 40만주가 의무보호예탁 만료에 따라 내년 1월 19일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한편, 제주항공의 최대주주인 AK홀딩스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지분 68.4%(1532만주)를 보유하고 있고 2대주주인 애경유지공업이 지분 16.3%(366만주)를 가지고 있다. 이에 제주항공 상장 후 이들 두 곳이 가져갈 시세차익은 약 300억원으로 추산된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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