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사업 개시할 듯…전망은 엇갈려

▲ 온라인 주식매매 중개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키움증권이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해 신탁업에 진출한다. ⓒ키움증권
온라인 주식매매 중개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키움증권이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해 신탁업에 진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신탁업 진출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안을 상정해 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현재 금융당국에 신탁업 예비인가 신청을 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주식매매 중개) 시장 점유율 14.1%(지난해 말 기준)로 업계 1위다. 하지만 수익이 브로커리지 부문에 치우쳐 있다는 판단 하에 수익 구조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의 올 상반기 전체 영업수익(연결 기준) 4009억원 중 브로커리지 부문과 연계 부문의 비중은 40%에 달한다.
 
이에 키움증권은 지난 2012년 키움저축은행을 통해 저축은행업에 진출하고 지난해에는 키움자산운용이 우리자산우용까지 인수하는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꾀해 왔다.

이번 신탁업 진출 역시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라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측은 예비인가 승인이 떨어질 경우 내년 상반기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탁업 진출의 효과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신탁업의 이익률이 낮아 얼마나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수익 구조 다각화가 연쇄 효과를 불러올 수 있어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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