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중견기업 주도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의 과제성과

▲ 별 추적기 외형 ⓒ미래부
2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중소·중견기업 주도로 비행모델(FM)급 고속·고정밀 별추적기와 고해상도 위성카메라용 X밴드 안테나장치, 발사체용 고강도 연소기 헤드 등 위성·발사체 핵심 부품들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는 미래부가 지난 2012년도부터 3년간 지원하며 추진중인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의 과제성과다.
 
미래부에 따르면 쎄트렉아이가 개발한 ‘비행모델(FM)급 고속·고정밀 별추적기’는 별을 관측해서 위성자세를 알려주는 부품으로 저궤도 실용급위성개발에 필수적인 자세제어 센서이다.
 
이번에 개발된 에이피에스(APS, Active Pixel Sensor) 기반의 별추적기는 기존의 씨씨디(CCD, Charge Coupled Device) 기반에 비해 전력소모가 적고, 빠른 각속도에서 정확한 자세정보를 제공하여 눈길을 끈다.
 
또한, 극동통신 개발품인 ‘고해상도 위성카메라용 X밴드 안테나 장치’는 위성의 자세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데이터 송신율을 보장하면서 기동성을 갖춘 짐벌형(gimbal, 위성의 궤도운동과 무관하게 지상국 안테나를 지향) 안테나 시스템이다.
 
현재 다목적위성인 아리랑 3호·3A호에 장착돼 운용중인 안테나 시스템보다 진동레벨을 감소시키고 경량화해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향후 개발될 차세대중형위성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재료연구소에서 국산화에 성공한 ‘발사체용 고강도 재료를 이용한 연소기 헤드’는 액체 로켓 엔진의 높은 추력하중을 감당하는 구조물로, 상온 및 극저온에서 초고강도의 특성이 요구되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 국산화를 통해 선진국의 발사체 분야 비공개 기술로 국내에서는 시도된 적이 없는 초내열합금을 이용해 정밀주조법으로 연소기헤드를 제조하고, 주조결함을 최소화한 에이치아이피(HIP, Hot Isostatic Pressing)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 개발로 고강도 연소기 헤드 제조 기반기술 확보 뿐 아니라 시제품 개발 성공을 통해 차기 발사체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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