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테스트 성공적으로 마쳐

▲ ⓒETRIⓒETRI
27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는 4K UHD 방송과 이동 HD방송을 한 개의 방송채널로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지상파방송시스템의 필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ETRI가 ㈜클레버로직과 함께 개발한 기술이며 한 개의 송신기로 하나의 방송채널에서 4K UHD와 이동 HD 방송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계층분할다중화(Layered Division Multiplexing)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게 될 경우 현재 지상파 DTV방송과 지상파 DMB방송이 각각 별도의 송신기를 이용해 각기 다른 채널로 서비스 되는 것을 하나의 송신기와 채널로 송신이 가능해져 비용과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 사용이 가능해진다.
 
ETRI는 지난 26일부터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필드테스트를 실시해 하나의 지상파 채널로 UHD 방송과 HD 방송을 동시에 송수신 하는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실내 및 이동 중에도 HD 방송을 시연해 이 자리에 참석한 방송사와 가전 회사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ETRI는 기술을 방송 분야 국제표준기구(ATSC)에 상정해 ‘ATSC 3.0 국제표준의 기반(baseline)기술’로 채택된 바 있다.
 
이에 대해 ETRI 방송시스템연구부 허남호 부장은 “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될 경우, ETRI는 핵심표준특허 확보를 통한 기술료 창출과 초기 ATSC 3.0 방송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